여자배구 KGC인삼공사가 41점을 몰아친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나머지 3, 4, 5세트를 내리 따내 3-2(16-25 22-25 25-22 25-15 20-18)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은 4위 KGC인삼공사는 8승12패, 승점 23으로 3위 흥국생명(10승10패ㆍ승점 36)과의 간격을 승점 13으로 좁혔다. 주포 이재영이 오른 무릎 부상으로 빠진 흥국생명은 4연패를 당해 선두권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1, 2세트를 내준 KGC인삼공사는 3세트 12-17의 열세를 뒤집고 한 세트를 만회한 데 이어 4세트를 일방적으로 따내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에 디우프의 오픈 공격으로 14-13, 매치 포인트를 만든 KGC인삼공사는 서브 범실로 듀스를 허락했다. 18-18로 맞선 가운데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오픈 공격으로 19-18을 만든 뒤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3-0(25-17 25-17 25-17)으로 누르고 9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53을 쌓아 2위 대한항공(승점 48)과의 격차를 다시 5로 벌렸고, 1승만 보태면 시즌 20승에 선착한다. 승점 32에 5경기째 묶인 삼성화재는 5위에 머물러 이젠 하위권 팀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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