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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우한 될까 봐’… 황강시, 외출 전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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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우한 될까 봐’… 황강시, 외출 전격 금지

입력
2020.02.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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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구입 시 가구당 한 명만 나갈 수 있어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초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슈퍼마켓 진열대가 텅 빈 가운데 주민들이 남아 있는 식료품 중 필요한 물품을 고르고 있다. 우한이 외부로부터 교통이 통제돼 봉쇄된 가운데 이웃한 도시 황강에는 주민 외출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우한=AP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초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슈퍼마켓 진열대가 텅 빈 가운데 주민들이 남아 있는 식료품 중 필요한 물품을 고르고 있다. 우한이 외부로부터 교통이 통제돼 봉쇄된 가운데 이웃한 도시 황강에는 주민 외출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우한=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최초 발병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맞닿아 있는 인구 750만 도시 황강(黃岡)이 감염증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자 주민 외출 통제 조처를 내렸다.

1일 홍콩 빈과일보와 명보 등에 따르면 황강시 당국은 이날 시민의 외출을 제한하는 긴급 통지를 발표했다. 긴급 통지에 따르면 병원을 가거나, 방역 목적, 슈퍼마켓과 약국에서 근무하는 경우 외에 모든 통상적인 외출이 금지된다. 생필품 구매 목적으로는 허용되지만 이 마저도 가구당 이틀에 한 번씩 한 명의 구성원만 외출할 수 있다.

황강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후베이성에서 우한 다음으로 많은 726명이며, 사망자도 14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후베이성 당국은 공중 보건과 공익 보호 차원에서 3일부터 혼인신고와 관련된 기관의 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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