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순안공항에서도 적외선 체온 측정계가 등장했다.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은 1일과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감염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평양 순안공항의 방역 작업 장면을 잇따라 소개했다.
보도된 영상과 사진 속에서 흰색 전신 방호복을 착용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직원들은 공항 입출국 심사대로 보이는 공간에서 적외선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운용해 보였다. 조선중앙TV는 황해북도 위생방역소 직원이 격리병동을 소독하는 장면도 보도했다.
AP통신도 이날 관계자들이 평양순안공항 내 대합실은 물론 출입문과 에스컬레이터, 수하물 등에 소독약을 살포하는 사진과 함께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과 물자를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소독약을 살포하기 전 작업 지시를 주고받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한편,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평양으로 들어오는 국제 항공과 열차, 선박의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