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 멤버 문별과 가수 펀치가 매력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마마무 문별은 4일 오후 6시 펀치와 함께 부른 미니 2집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의 선공개곡 '낯선 날'을 발매했다. 1년 9개월 만의 솔로 컴백과 첫 단독 콘서트까지 앞두고 있는 문별이 이 같은 활동의 신호탄으로 선공개곡을 준비했다. 펀치는 섬세한 보컬로 문별의 감성 스타일을 더욱 견고히 만들었다.
보사노바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의 '낯선 날'은 이별 후의 허전함과 쓸쓸함에 대한 곡이다. 모두가 기대했던 문별의 래핑과 펀치의 노래는 물론, 문별이 화음을 맞추면서 보여주는 특별한 허밍까지 만날 수 있다. 가요계 대표 음색 강자로 불리는 두 사람은 명불허전의 실력과 보이스로 리스너들을 매료시켰다.
펀치가 먼저 "그냥 지나가면 돼. 그냥 기다리면 돼. 잠깐 허전해서 그런 거니까. 너 없는 시간이 어색해서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져. 오늘밤 유난히 밝은 그런 낯선 날"이라며 상황을 설명하듯 노래를 시작했다. 문별 또한 나른하면서도 감정을 담은 목소리로 "낮과 밤이 바뀌네. 왜 이리 아침이 오질 않아"라고 이어가며 매력적인 분위기를 구축했다.
처음으로 한 곡에서 만났음에도 문별과 펀치는 안정적인 호흡으로 노래를 함께 이끌어갔다. 문별이 첫 솔로앨범에서 레드벨벳 슬기와 협업했고, 펀치가 그간 엑소 찬열, 로꼬, NCT 태용, 먼데이키즈 등과 하모니를 맞췄던 내공이 새삼 잘 나타났다. 이번 '낯선 날'에서도 문별과 펀치는 컬래버레이션 강자다운 적재적소의 목소리를 뽐냈다.
계절을 따지지 않는 흥행 코드인 이별 후유증의 공감이 문별, 펀치의 포근한 목소리와 만나 최근의 꽃샘추위와 잘 맞는 감성을 선사했다. 지난해 KBS2 음악 예능 '입맞춤'에서 아쉽게 성사되지 못한 문별과 펀치의 조합이 주는 진가를 이번 '낯선 날'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예고된 문별의 솔로 앨범 완성도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문별은 오는 14일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발매 전까지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별의 첫 콘서트는 오는 4월로 예고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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