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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례정당 ‘미래한국당’ 오늘 창당…투표용지 둘째칸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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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례정당 ‘미래한국당’ 오늘 창당…투표용지 둘째칸 오를까

입력
2020.02.05 06:53
수정
2020.02.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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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에 ‘불출마’ 한선교 의원

미래한국당 대표가 유력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한국당 대표가 유력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5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지도부를 선출하고 강령과 당헌 등을 채택한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4선) 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당 대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미래한국당은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19명)보다 많은 의원을 후보자 등록 마감일(3월 27일)까지 미래한국당으로 보내,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기호2번’에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소 20명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바꿔야 한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들을 접촉해 옮겨갈 것을 설득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가 한국당 의원들에게 미래한국당 이적을 요청하는 것은 ‘입당강요’ 혐의에 해당한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정당법상 본인의 자유의사에 반해 정당 가입 또는 탈당을 강요하면 2년 이하의 징역과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도 과거 자민련에 ‘의원 꿔주기’를 했다고 주장, 미래한국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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