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의 구도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은 반으로 나뉘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내전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가칭)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지난 대선 때 이어 예언을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내전상태’ 예고와 함께 “21대 국회는 최악이라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될 것”이라며 “먹고 사는 민생 문제는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미에서 잘 나가다가 몰락한 어떤 나라처럼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대선 때 ‘안철수의 3대 예언’이 화제가 됐다는 얘기도 꺼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당시 (문 대통령이 당선되면) 자기 편만 먹여 살리다 보니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되고,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로 돌려 나라가 5년 내내 분열되고 싸우며, 미래 준비를 하지 않아 가장 뒤쳐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한 언급을 다시 환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등이 중심이 된 미래통합당(가칭)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창당 시작인데 너무 실례되는 질문 아닌가”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항(지난달 19일 귀국 기자회견)에서부터 일관되게 답변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공천 일정에 대해서는 “귀국 후 아주 빠른 속도로 창당까지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공천과 관련해서는 창당 후에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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