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루엘(Ruel)의 내한공연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9월로 연기됐다.
오는 27일 무브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루엘의 두 번째 내한공연 '프리 타임(Free Time) 월드 투어'가 9월 18일 예스24 라이브홀로 일정과 장소를 변경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루엘 측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입출국 제한이나 격리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아시아 투어를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되고 특히 공연장을 찾을 많은 관객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예정됐던 '프리 타임' 월드 투어 아시아 일정 모두를 9월로 연기하게 됐고, 이에 따라 서울 공연 또한 9월로 변경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루엘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한 투어 일정 연기에 대한 많은 아쉬움과 함께 공연을 기다려준 한국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와 함께 "더 좋은 무대와 퍼포먼스로 9월에 찾아올 것"이라 인사했다.
한편, 루엘은 매력적인 음색으로 사랑받고 있는 호주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1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울풀한 음악을 하고 있으며, 2017년에 발표된 루엘의 첫 솔로 싱글 ‘돈 텔 미(Don’t Tell Me)’를 듣고 엘튼 존은 "14살 남자 가수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놀라운 목소리"라며 극찬한 바 있다. 지난해 발표한 두 번째 EP '프리 타임'에서는 ‘페인킬러(Painkiller)’,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 ‘리얼 띵(Real Thing)’ 등 폭넓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보컬과 한층 깊어진 감성을 담은 곡들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첫 EP '레디(Ready)' 프로모션 차 2018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루엘은 내한 당시 화보 촬영 장면과 거리 풍경, 공항에서의 모습 등을 ‘낫 띵킹 바웃 유(Not Thinkin' Bout You)’의 공식 뮤직비디오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3월에는 첫 내한공연 무대를 통해 특유의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와 탄탄한 라이브, 훈훈한 외모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1년 반 만에 성사될 루엘의 두 번째 내한공연은 오는 9월 18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펼쳐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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