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우방신천지타운 입주자대표회의 28일 아파트 명칭 변경 절차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주범으로 신천지 신자들이 지목되면서 경북 포항의 ‘신천지’ 이름이 붙은 아파트가 개명작업에 나섰다.
포항시 두호동에 있는 우방신천지타운 입주자대표회의는 28일 아파트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방신천지타운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명칭이 특정 종교단체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 전염병 등 부정적인 측면에서 이슈화되면서 입주민 재산권과 아파트 이미지 하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해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한다.
전체 소유자 80% 이상이 동의하고, 변경 명칭 공모ㆍ투표, 소유자 동의서ㆍ개인정보제공동의서 수령, 부동산 등기부 명칭 변경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아파트 내외벽 안내판 등을 전면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안건이 나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투표 결과에 따라 의견이 반영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경북 지역에는 수성구 황금동과 칠곡군, 김천시 등에도 신천지 이름이 붙은 아파트가 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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