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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번질라’ 전남 가축시장 15곳 전면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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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번질라’ 전남 가축시장 15곳 전면 휴장

입력
2020.03.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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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대구와 인접한 경남 창녕군이 22일 5일장이 서는 남지장과 대합장 등 전통시장 5곳과 가축시장을 임시 휴장키로 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대구와 인접한 경남 창녕군이 22일 5일장이 서는 남지장과 대합장 등 전통시장 5곳과 가축시장을 임시 휴장키로 했다.

전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도내 모든 가축시장을 휴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현재 도내 시장으로 경북과 충청 등 타 시도 상인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가축 시장이 신종 코로나 확산 기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안군 일로시장 등 도내 가축시장 15곳이 휴장한다”고 말했다. 일로가축시장은 하루 300두가량이 거래되는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하지만 도는 불가피하게 출하시기에 도달한 가축을 거래해야 할 경우, 지역 축산협동조합이 판매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축산물 유통ㆍ판매업자와 직접 연결해 가축판매를 대행할 계획이다. 농가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축산농가들이 가축 출하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예방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당분간 교육ㆍ행사 등 집단 모임 행사를 자제하고 있는 만큼 우리 축산농가들도 정부의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앞서 지난달 말 지역축협을 통해 축산유통업자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구제역ㆍ조류인플루엔자(AI)ㆍ아프리카돼지열병(ASF)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말까지 한 달간 연장한다. 도는 코로나 확산으로 가축방역에 소홀하지 않도록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하고, 전통시장, 종오리, 종계ㆍ산란계 등의 검사로 차단방역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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