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ㆍ자유통일당, 총선 앞두고 뭉치기로… 서청원 합류
자유통일당이 3일 우리공화당과 합당에 ‘자유공화당’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공식 발표한다.
두 당이 ‘태극기 세력’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날 합당은 사실상 극우세력의 통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공화당은 조원진 의원이 이끌고 있으며, 자유통일당은 김문수 대표가 광화문 태극기 집회를 주도해 온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함께 1월에 창당한 당이다. 양당은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비박근혜계와 합당한 점을 비난하며 보수통합에 반대해 왔다.
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무소속)이 자유공화당에 입당해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유공화당 창당에 힘을 싣는다.
서 의원 외에도 통합당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김순례 최고위원도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 최고위원이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작심 비판했던 만큼, 이날 참석이 향후 자유공화당 합류를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능력 검증 없이 공관위의 신임을 이유로 (공천을) 우대한다”, “중도ㆍ보수 통합에 관여한 외부인사들이 마치 성골, 진골인 것처럼 행세한다”며 공관위를 맹비난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서 의원은 입당하기로 했으며, 김 최고위원은 자유공화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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