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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ㆍ조원진 ‘자유공화당’으로 합당… 태극기세력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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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ㆍ조원진 ‘자유공화당’으로 합당… 태극기세력 통합

입력
2020.03.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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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공화당ㆍ자유통일당, 총선 앞두고 뭉치기로… 서청원 합류 

김문수(왼쪽) 자유통일당 대표와 조원진(가운데) 우리공화당 대표가 2월 20일 통합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왼쪽) 자유통일당 대표와 조원진(가운데) 우리공화당 대표가 2월 20일 통합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통일당이 3일 우리공화당과 합당에 ‘자유공화당’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공식 발표한다.

두 당이 ‘태극기 세력’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날 합당은 사실상 극우세력의 통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공화당은 조원진 의원이 이끌고 있으며, 자유통일당은 김문수 대표가 광화문 태극기 집회를 주도해 온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함께 1월에 창당한 당이다. 양당은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비박근혜계와 합당한 점을 비난하며 보수통합에 반대해 왔다.

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무소속)이 자유공화당에 입당해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유공화당 창당에 힘을 싣는다.

서 의원 외에도 통합당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김순례 최고위원도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 최고위원이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작심 비판했던 만큼, 이날 참석이 향후 자유공화당 합류를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능력 검증 없이 공관위의 신임을 이유로 (공천을) 우대한다”, “중도ㆍ보수 통합에 관여한 외부인사들이 마치 성골, 진골인 것처럼 행세한다”며 공관위를 맹비난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서 의원은 입당하기로 했으며, 김 최고위원은 자유공화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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