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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이긴다, 코로나 A to Z] 바이러스 차단 위해 양치질ㆍ가글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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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이긴다, 코로나 A to Z] 바이러스 차단 위해 양치질ㆍ가글도 중요

입력
2020.03.04 19:00
수정
2020.03.04 23:4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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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바이러스는 눈ㆍ코ㆍ입 등을 통해 우리 몸 속에 침투한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해야 한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구강건강관리다.

입은 유해 성분이 몸 안으로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신체기관으로 각종 감염의 주요 통로다. 입안에는 700여가지 세균과 바이러스가 살고 있다. 치아의 세균과 바이러스는 몸 속으로 타고 들어가 뼈와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질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식사 후 2~3분 정도 양치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치아를 깨끗이 하려는 마음에 너무 오래 양치질하다간 치아가 마모되고 잇몸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칫솔질은 치아 결을 따라 위 아래로 꼼꼼히 하고, 음식이 남아 있기 쉬운 어금니는 더 신경을 써 닦아야 한다”며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은 치실ㆍ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태를 제거하면 된다”고 했다.

칫솔질을 세게 해야 잘한다고 여기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는 “칫솔질을 좌우로 거세게 하면 치아 표면의 약한 부분, 특히 잇몸과 치아 경계 부위인 치경부(齒頸部ㆍ치아의 목 부분)가 손상될 수 있다”고 했다.

외부에 장시간 머물면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구강청결제가 도움이 된다.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바로 빼지 않으면 3분 이내에 세균막인 치태가 치아나 잇몸, 혀 등에 달라붙어 충치가 생기기 쉽다. 구강청결제는 하루 1~2회 정도가 권장된다. 가글 후 화학성분이 입에 남아 있기 때문에 30분 후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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