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명 참석한 교내 회의 원인 추정…오한 등 증세 있었지만 검사 늦어
경북 포항지역의 한 특수학교 교사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도 비상이 걸렸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지역 특수학교 교사 A씨는 지난 3일 포항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두통과 오한, 근육통을 느꼈고, 동료 교사 B씨가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검사를 받았다. B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로 뒤늦게 확인됐다.
A씨가 감염된 경로는 지난달 18일 B씨가 참석한 교내 회의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회의에는 A씨와 B씨를 포함해 34명이 자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회의에 자리했던 교사들은 모두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며 “개학이 연기돼 학생들과 접촉이 없었다”고 말했다.
포항=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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