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4일부터 일반인은 약국에서 마스크 구매할 수 없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증상있는 한국인은 대사관으로 연락”
프랑스 정부가 마스크 판매를 일반인에게는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증상이 있을 경우 대사관으로 연락을 줄 것을 강조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스크 구입불가 관련 공지’를 안내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마스크 비축분과 생산분을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데, 의료전문가와 코로나19 감염자 및 의사의 처방을 받은 환자만 마스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프랑스에선 일반인의 경우 이날부터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사관은 프랑스 정부가 “일반인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악수와 포옹 등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또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외부와의 접촉 및 외출을 삼가고 대사관 당직 핸드폰으로 연락 달라”며 “관련 정보를 대사관 당직자에게 알려준 뒤 14일 격리 또는 입원 시에는 대사관 당직 전화로 반드시 알려달라”고 밝혔다.
대사관 공지에 누리꾼들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들은 “이미 구입한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것은 제재가 없나?”(Jo****)라고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기거나 “눈치 보여서 마스크를 못끼는데, 이제 (마스크를) 끼면 100% 스티그마(낙인)다”(Bo*******)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기준 프랑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85명으로 전날 대비 73명 늘어났다. 사망자는 4명이고 확진자 중 15명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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