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우의, 신뢰”… 文도 답신 “감사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친서엔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낸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며 친서 내용을 간략히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과 싸우는 남한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을 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변함없는 우의로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진솔한 소회도 털어놨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이날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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