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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020년까지 ‘여성친화도시’ 6곳으로

입력
2020.03.08 10:29
수정
2020.03.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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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컨설팅ㆍ재정지원 확대

민관 거버넌스 구축 총력 지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김해시의 여성안심귀갓길. 경남도 제공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김해시의 여성안심귀갓길.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평등을 실현하는 한편 지역 성평등지수 향상을 위해 2022년까지 여성친화도시 6곳을 지정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용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여성가족부가 지정ㆍ운영하고 있다.

경남에는 김해ㆍ양산시가 지정돼 있으며, 도는 2022년까지 4곳을 추가해 6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성친화도시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희망하는 시ㆍ군을 대상으로 추진단계별로 체계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여성가족부에서 운영 중인 컨설팅을 활용했으나, 서울까지 직접 컨설팅을 받으러 가는 번거로움과 시간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 여성친화도시 정책포럼을 두 차례 개최해 여성친화도시가 무엇인지, 왜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널리 알려 시ㆍ군의 참여 확대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가장 어려운 과제인 민관 거버넌스 구축 지원, 도와 시ㆍ군 간의 연계사업 정보제공 등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시ㆍ군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지원’ 사업비를 신규 지정을 준비하는 시ㆍ군까지 확대하고, 지정된 시ㆍ군에 대한 지원금액도 확대하는 등 재정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일동 경남도 여성가족청년국장은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남형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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