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부터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다. 월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 또는 6인 사람만 살 수 있다.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으로 출생연도가 끝나는 이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2매 살 수 있다. 토ㆍ일요일에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주민등록증ㆍ운전면허증ㆍ여권 중 하나를 지참해야 한다. 약국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구매 이력을 입력하면, 구매자는 이번 주에는 마스크를 더 살 수 없다. 1주일에 1회로 구매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함께 사는 가족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거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이라면 가족이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온 것)을 제시해 대신 살 수 있다. 다만 이때 5부제 요일은 대리 구매 대상자 어린이나 노인에 해당하는 날에 맞춰야 한다. 1982년생 아버지(끝자리 2ㆍ화요일)가 2019년생 아들(끝자리9ㆍ목요일)의 마스크를 사려면 목요일에 약국에 방문해야 한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나 장애인도 대리구매가 가능하다.
공적 마스크 하루 공급량은 약국 1곳당 250매,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은 각 100매 정도다. 물류센터에서 전국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입고 시점은 지역마다 다르다. 가격은 세 곳 모두 1,500원으로 동일하다.
당분간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에서는 출생연도에 관계 없이 누구나 하루에 마스크 1장씩을 살 수 있다.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아직 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과 경기 등 도심 우체국ㆍ하나로마트에서는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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