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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 힘내죠!” 식품업계, 코로나 극복 위한 따뜻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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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 힘내죠!” 식품업계, 코로나 극복 위한 따뜻한 기부

입력
2020.03.09 11:19
수정
2020.03.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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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아워홈, 크라운해태 로고. 각 사 제공
맘스터치, 아워홈, 크라운해태 로고. 각 사 제공

식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먹거리 기부로 따뜻한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버거ㆍ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대구ㆍ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끼니를 거르며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취약계층을 위해 2억2,000만원 상당의 먹거리를 마련했다.

맘스터치는 이달 내 대구의료원에 ‘싸이버거’를 매주 두 차례 총 4,000개를 제공하며, 11일 경북대병원에 싸이버거 5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가정간편식(HMR) ‘대중삼계탕’ 3만개를 지원할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수고해 주시는 분들을 위한 기부물품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이날 대구 지역 의료진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짜먹는 양갱(홍삼, 도라지)’ 11만개를 기증한다. 대구시 사회재난과에 기증되는 제품은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 등의 의료진과 현장 스태프들에게 전달된다. 이 제품은 영양 보충에 좋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크라운해태제과 측은 “어렵고 힘든 의료 현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지난 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ㆍ경북 지역에 식료품을 지원했다. 아워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리산수’ 3만병과 햄, 소포장 김치, 국ㆍ탕ㆍ찌개 간편식 2,000개씩을 기부했다. 지원 물품은 ‘마음담아 온정키트’에 담겨 대구ㆍ경북 지역 자가격리 가정에 전달된다. 격리 기간 2주 동안 보관이 용이하도록 모두 실온 보관 제품으로 구성했다.

앞서 아워홈은 지난달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노인복지관에 즉석밥, 냉동도시락 등으로 구성된 대체식을 지원한 바 있다. 우한 교민 임시 생활처가 있는 충북 진천 지역에도 현장근무자를 위한 생수를 보내기도 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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