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 “게임 유저에겐 중요한 문제… 공천 과정서는 몰라”
이정미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당이 4ㆍ15 총선에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한 류호정 후보의 ‘대리 게임’ 논란을 두고 “게임 유저들께는 정의당이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2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류 후보가 대리 게임을 통해서 개인의 사익을 편취한 것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문제는 최근에 당 내에서도 확인됐고 본인은 그 당시에 문제가 불거져서 게임동아리 회장직도 내려놓고 여러 가지 책임지고 사과를 했었기 때문에 당 공천심사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중요할 거라고 보진 않았던 것 같다”며 “하지만 최근에 이것이 확인됐고 (류 후보가) 대외적 사과를 다시 한 번 했다”고 전해다.
그는 이어 “류 후보 경우에는 대학시절에 본인의 게임 ID를 공유한 문제”라며 “이게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하는 것을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류 후보가 이것을 통해서 사익을 편취하거나 이득을 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이 경력을 갖고 부정 취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류 후보는 10일 과거 불거진 자신의 ‘대리 게임’ 논란을 재차 사과했다. 류 후보는 2014년 온라인 인기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ㆍ롤) 게임 아이디를 지인에게 빌려주고 대신 게임에 참여시켜 게임 레벨을 높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화여대 e스포츠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던 류 후보는 “티어(게임 레벨)를 올릴 목적이 아닌 단순한 호의 차원에서 물건 빌려주듯 아이디를 공유했다”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동아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류 후보는 대리 게임을 통해 얻은 이력 등이 게임회사 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루머”라며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대회에서의 반칙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