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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출신 석현준 코로나19 확진…한국 프로선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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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출신 석현준 코로나19 확진…한국 프로선수 최초

입력
2020.03.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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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AP 연합뉴스
석현준. AP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 트루아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2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레퀴프, 풋메르카토 등 프랑스 언론은 14일(한국시간) “석현준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트루아는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인 두 선수가 오늘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한 명은 프로팀 선수이고, 한 명은 훈련센터의 어린 선수”라고 알렸다.

구단은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두 선수를 즉시 자가 격리 조처했다. 트루아는 구체적인 선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프로 선수가 석현준임을 구단이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석현준이 프랑스 프로축구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첫 번째 선수라고 보도했다. 한국 프로 선수 중에서도 처음이다.

석현준은 최근 며칠간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연기되기는 했지만 이날 열릴 르망과의 정규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 참가선수 명단에도 빠져 있었다.

국가대표로도 뛴 석현준은 19세이던 2010년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한 팀에서 두 시즌 이상 뛴 적이 드물 정도로 이적이 잦아 ‘저니맨’이란 명예롭지 못한 별명을 얻었다. 큰 키와 정확도 높은 슈팅을 갖춰 매력적인 선수로 꼽히지만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기량에 기복이 심했던 게 가장 큰 약점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아흘리에서 뛴 2013~14 시즌을 제외하곤 줄곧 포르투갈, 터키, 헝가리, 프랑스 리그에서 뛰며 유럽축구 무대에서 경쟁하며 안정보단 도전을 택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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