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ㆍKBS 총선 D-30 경기 고양정 여론조사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경기 일산벨트의 한 축인 고양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용우 전 한국카카오은행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ㆍ15 총선에서 이 전 대표를 찍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7%였고, 김 의원을 택한 답변자는 29.0%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9.7%로 집계됐고,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3.0%, 모름ㆍ무응답은 22.7%였다. 세대별로 보면 이 전 대표는 40대(60.5%)에서 가정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 의원은 60대(46.8%)에서 인기가 많았다.
‘지지여부와 상관 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다고 보는가’를 물은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이 전 대표가 39.0%, 김 의원이 31.2%로 오차범위(±4.4%) 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5.6%,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0.2%, 모름ㆍ무응답은 24.1%였다. 지역 최대 이슈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못한다’가 56.9%, ‘잘한다’가 36.1%로 나타났다. 모름ㆍ무응답은 6.9%였다. 지역 민심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긴 하지만, ‘여당 후보를 심판하겠다’는 표심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뜻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경기 고양정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ㆍ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3월 12~14일 사흘간 조사했다. 안심번호를 바탕으로 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17.3%(총 2,896명과 통화해 유선 37명, 무선 463명 등 500명 응답완료)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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