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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세계 최초 모바일 상표출원 서비스 개통

입력
2020.03.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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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로’ 통해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능… 특허ㆍ디자인 등으로 확대 계획

전자출원 홈페이지 '특허로' 스마트폰 화면 모습. 특허청 제공
전자출원 홈페이지 '특허로' 스마트폰 화면 모습. 특허청 제공

이젠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상표를 출원할 수 있다.

특허청은 17일 전자출원 홈페이지 ‘특허로’ 기능향상 작업을 마무리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상표출원부터 통지서 수신, 수수료 납부, 심사처리 상황 조회, 등록증 발급까지 가능한 서비스에 들어갔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상표출원은 세계 처음이다.

개정된 ‘특허로’는 모바일 상표 출원이 가능해진 것 이외에도 최신 정보기술이 적용되어 민원편의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HTML5 표준기술 기반의 반응형 웹으로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적합한 화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브라우저 공인인증서, 디지털 원패스를 통한 간편인증 기능을 제공하며 전자서명법이 개정되면 사설 인증서 사용도 가능하다.

또 초기화면에서 사용자가 직접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구성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출원데이터를 분산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출원중계 서버를 구축하여 휴일을 포함하여 24시간 무중단 출원 접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상표 출원 1호는 강원도 강릉 대학생 예비창업자인 김주찬씨가 기록했다. 김씨는 “강원지식재산센터 도움으로 렌즈케이스 사업에 쓸 브랜드명칭을 정하고 상표출원을 준비하던 중 모바일 상표출원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직접 출원을 하게 됐다”며 “5분만에 모든 출원 절차를 마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신규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한달동안 기존 사용자를 위해 기존 특허로도 병행 운영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선 상표분야에서 모바일 출원을 시작했지만 조만간 특허, 디자인 등 모든 지식재산권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중”이라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즉시 그 현장에서 ‘특허로’에 접속해 출원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지식재산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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