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이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청취하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임성남 주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는 17일 자카르타 아세안 사무국 청사에서 아세안 10개국 대사 등에게 ‘한국의 코로나19 상황 안정화 및 향후 협력 방안’ 설명회를 열었다.
임 대사는 “한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국민들은 자발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나가고 있다”라며 “모바일 앱을 통한 자가 진단 및 이동 경로 모니터링과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감염 지역 봉쇄라는 극단 조치 없이 감염 확산을 통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임 대사는 “아세안의 핵심 과제인 연계성(connectivity)과 신(新)남방정책의 우선 순위인 ‘인적 교류’에 대한 잠재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한ㆍ아세안 협력의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인을 포함, 비(非)감염자들의 여행은 허용함으로써 안전한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고려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 관계자는 “아세안 대사들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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