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신하 최명길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공개된다.
18일 오후 방송 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역사학계 권위자인 명지대학교 한명기 교수가 ‘최명길, 충신인가? 역적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3년 만에 ‘차이나는 클라스’를 다시 찾아 온 한명기 교수가 조선시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당시 남다른 행적을 보여준 사신 최명길의 행적을 평가하고, 미·중·러·일 등 강대국 사이에 낀 현재 대한민국의 정세에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한명기 교수는 치욕적인 조선의 사건으로 꼽히는 ‘삼전도의 굴욕’으로 문답을 열었다.
‘삼전도의 굴욕’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청나라(후금) 황제 앞에 세 번 무릎을 꿇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린 굴욕적인 사건. 이날 한명기 교수는 당시 인조를 무릎 꿇게 만든 인물로 신하 ‘최명길’을 꼽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인들은 부모의 나라 명과 오랑캐의 나라 청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던 광해군의 ‘양단외교’를 명에 대한 배신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최명길은 그런 광해군을 몰아내는 인조반정의 1등 공신이었다. 때문에 최명길이 14년 후 자신이 세운 임금인 인조에게 삼전도의 굴욕을 안겼던 사실은 학생들에게 의아함을 안겼다.
한명기 교수가 전하는 최명길의 ‘진짜 의도’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날 한명기 교수가 풀어놓은 최명길의 행적은 계속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선은 1623년 정묘호란으로 명을 사대하는 동시에 청나라와 형제관계를 맺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몰렸다.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조선의 신하들은 청과의 전쟁 또는 화친이라는 선택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이때 최명길은 죽을 각오를 하고 적진으로 갈 것을 자원하는 등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조선이 중국에 편입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시국에서, 최명길은 도대체 어떻게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것 일까.
춥고 어두웠던 전쟁의 역사 속 홀로 빛났던 예측 불가 최명길의 행보는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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