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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0달러 개인 현금 지급 등 1조달러 경기부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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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0달러 개인 현금 지급 등 1조달러 경기부양 추진

입력
2020.03.18 06:59
수정
2020.03.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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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세 면제 대신 현금보조로 선회… “우리는 크게 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는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해 개인에게 1,0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등 대규모 경기 부양을 약속했다. 트럼프 정부는 1조 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두고 의회와의 협의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는 크게 가겠다”며 “코로나19가 사라지면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이) 가능한 한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며 1,000달러를 언급했다. 그는 "급여세도 한 방법이지만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며 "우리는 훨씬 더 빠른 것을 원한다"고 말해 급여세 면제에서 현금 지급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리핑에 참석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앞으로 2주 이내에 수표를 제공할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 노동자를 위해 업무 중단 급여와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년에 수백만 달러를 버는 사람들에게는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해 일정 소득 기준에 따른 지급임을 시사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개인 100만달러, 기업 1,000만달러까지 모두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 납부를 90일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항공 및 호텔 업계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혔다.

이와 관련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부양책을 설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큰 숫자다. 지금은 매우 특수한 상황이다. 경제에 1조 달러를 투입하는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당초 8,500억 달러 규모로 거론됐던 경기부양책이 1조 달러로 늘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 같은 경기 부양책 추진 등으로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048.86포인트(5.20%) 상승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 500지수는 143.06포인ㅌ(6%), 나스닥지수는 430.19포인트(6.23%) 올랐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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