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 등 4ㆍ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2배수 명단을 18일 공개했다. 사공 교수를 비롯해 안철수 대표의 대구 의료봉사에 함께했던 인사들도 포함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사공 교수 등 비례대표 예비추천 후보자 4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앞서 공천을 신청한 120명 중 면접을 통해 추려진 후보자로, 이중 20명이 이날 선거인단 인준투표와 20일 예정돼 있는 2차 면접을 거쳐 비례대표 후보자로 확정된다.40명의 후보자 명단에는 안 대표와 함께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지원 활동에 나섰던 인사들도 올랐다. 국민의당 ‘코로나19대책TF위원회’ 위원장이자 안 대표와 함께 의료봉사를 했던 사공 교수 외에, 안 대표가 봉사를 위해 찾았던 계명대 동산병원의 간호 업무를 총괄하는 최연숙 동산병원 간호부원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최 부원장은 국민의당 홈페이지에 올린 자기소개서에서 “급박하고 불안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온 안 대표를 만났다”며 “묵묵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들 외에 이태규 의원과 김도식 비서실장 등 안 대표 측근 인사들과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지지기반이었던 호남 출신 인사들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일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불출마를 선언했던 권은희 의원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1992년 군 부재자 부정선거를 폭로했던 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은 공천을 신청했지만, 비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연정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안 대표의 신종코로나 봉사와 관련된 인사들이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앞으로도 신종 바이러스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 코로나19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안 대표가 직접 의견을 준 것은 아니지만, 그가 대구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했기에 그걸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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