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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수상 유력’ 빌보드뮤직어워즈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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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수상 유력’ 빌보드뮤직어워즈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

입력
2020.03.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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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VM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함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다.

17일 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과 미국 NBC 방송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내달 29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중앙정부ㆍ지방정부의 보건당국이 정한 지침에 따라 아티스트와 팬, 스태프 등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개최 일정과 장소는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차트 성적을 중심으로 시상하기 때문에 그래미나 AMA보다 K팝에 우호적인 편이다.

방탄소년단(BTS)은 지난해까지 한국 가수 최초로 3년 연속 상을 받았다. 미국 팝스타 켈리 클락슨이 사회를 보는 올해 시상식의 후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르는 것은 물론 수상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최근까지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14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다 지난해엔 ‘맵 오브더 솔: 페르소나’로 빌보드 종합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날 빌보드 라틴 뮤직 어워즈와 라틴페스트+ 주최 측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무기한 연기됐다고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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