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담은 손편지와 마스크, 손소독제 등 전달 이어져
“코로나19 조심하세요. 어려운 사람들 꼭 도와주세요. 열심히 모았어요. 화이팅! 힘내세요”
대구 동구 미래의 꿈나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에 동참해 주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17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천민지(5세) 어린이는 어머니와 함께 대구 동구 효목2동 행복복지센터를 방문해 손편지와 평소 100원씩 모아온 용돈 1만7,000원, 마스크 10매를 전달했다.
이채윤(영신초1) 어린이는 평소 착한 일을 할 때마다 부모님이 주신 칭찬스티커를 모아 받은 용돈으로 휴대용 손소독제(60ml) 24개를 구입, 마음이 담긴 편지와 함께 불로봉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김예솔(불로초6) 어린이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위해 힘들게 모은 마스크 50개와 응원 메시지를 동구청으로 보내왔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절망 속 희망의 빛을 밝히는 어린 반딧불이 천사들의 기부로 동구의 미래를 보게 되었다”고 칭찬했다.
윤창식 기자 cs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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