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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무소속 출마 선언 “반드시 살아 당에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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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무소속 출마 선언 “반드시 살아 당에 돌아오겠다”

입력
2020.03.18 14:39
수정
2020.03.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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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이어 두 번째 대구 현역 의원 탈당

정태옥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태옥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갑 공천에서 탈락한 정태옥 의원이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통합당 내 컷오프(공천배제)된 영남 현역 의원들의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정 의원은 이날 통합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주민에게 직접 선택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한다”며 “반드시 살아서 당에 돌아오겠다”며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의원은 당을 위한 헌신을 강조하며 공천 탈락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당을 위해 대변인과 정책위 부의장으로 최선을 다해 헌신했다”면서 “패스트트랙 대치과정에서 정식 기소될 정도로 보수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져 투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당헌ㆍ당규를 무시하고 지역 연고도 없는 서울 TK(대구ㆍ경북)를 내리꽂은 것에 당원과 주민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통합당 공관위의 대구ㆍ경북 지역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 정 의원의 공천 탈락에는 과거 ‘이부방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등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 부위원장은 당시 관련 질문에 “많은 논란 끝에 도저히 우리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서 큰 고려 요소가 됐다”며 “대체적인 의견 일치”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2018년 6ㆍ13 지방선거 직전 이부망천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당시 자유한국당을 자진 탈당했다가 복당한 바 있다.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는 등 공천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대구에서 공천 배제를 이유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현역 국회의원은 곽대훈 의원(달서갑)에 이어 두 번째다. 현역은 아니지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17일 통합당을 탈당한 뒤 대구 수성을 지역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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