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잡음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해산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지역구 후보자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을 공천하는 국민의당이 4ㆍ15총선에서 정당득표율 20%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거대 양당이 기득권 유지를 위한 꼼수정당 만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을 즉각 해산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민생경제는 파탄이 날 지경인데 기득권 거대 양당은 정치적 위상과 누리는 권력에 걸 맞는 제대로 된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정당 투표에서 20%를 얻는 것이 목표”라며 “20%를 얻으면 제대로 거대 양당을 21대 국회에서 견제하고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유를 들면 국회에서 메기 역할을 해 거대 양당이 함부로 힘을 휘두르지 못하고 국민의 눈치를 보는 정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선 “우리가 방심하면 2차, 3차로 대구에서 일어났던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렇게 섣불리 정부가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찾고 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1~15일 대구에 머물렀던 안 대표는 서울로 돌아온 후 2주간 자발적으로 자가 격리 중이라 이날 간담회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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