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림픽타운홀에서 진행한 선수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125명 중 70%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지지했다.
23일(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패럴림픽위원회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던진 질문은 세 개였다. 첫 질문은 ‘2020년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의 연기를 지지하나’였다. 이에 대해 선수 70%는 ‘연기해야 한다’에, 23%는 ‘추이를 지켜 봐야 한다’고 표를 던졌다.
다음으로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이 예정대로 열리길 원하나’라는 질문엔 41%가 ‘예정대로 진행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34%는 ‘복잡하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선 두 질문을 통해 미국 선수들은 7월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마지막 질문은 ‘언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연기 또는 취소 결정을 내려야 할까’였다. 이에 34%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쌓이는 대로 취소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선수는 23%로 뒤를 이었고, 18%는 “늦어도 4월15일까지는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4주 안에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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