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거짓선동 중단하라”, 통합당 “수성을은 대선표밭 아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자 여야 후보가 협공에 나서는 등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는 23일 “홍준표 후보가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나라를 거덜 낼 것’ ‘IMF 보다 더 극심한 경제 공황이 올 것’ 등 주장을 했다”며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거짓 선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이 후보는 “한국의 재정 건정성은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좋다. 홍 후보의 모당인 미래통합당 역시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제안, 재정투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반박했다.
미래통합당 이인선 예비후보도 22일 홍 예비후보를 겨냥해 “마스크도 안 쓴 채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등 대면선거를 하는 후보들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수성구가 특정 후보의 ‘대선 소모품’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고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수성구가 특정 후보의 대선 표밭이 아니지 않느냐, 주민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하루도 버티기 힘든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함께 하는 따뜻한 서민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홍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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