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COVID 19) 확산으로 인해 페라리, 마세라티, 폭스바겐 등 유럽 내의 수 많은 브랜드들이 공장을 멈추고 있는 가운데 전미노조(UAW,United Automobile Workers)가 미국 내 자동차 공장에 대한 셧다운을 요청했다.
3월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4,400명을 돌파했고 사망자 역시 78명에 이르게 됐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더욱 강경한 태도로 코로나 19에 대응을 언급했다.
덧붙여 실제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스타벅스 및 맥도날드 같은 주요 요식업 매장의 '매장 내 영업'이 중단되었고, 단체 모임 역시 금지되기 시작했다.
UAW의 공장 셧다운 요청 역시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셧다운에 대한 요청을 한 UAW는 이미 GM의 임원진 및 FCA 및 포드의 임원진들과 미국 내 공장 폐쇄 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세 그룹 역시 두 주 동안의 셧다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제조사에서는 이미 사무 직원들은 이미 재택 근무 및 제한된 출퇴근을 통해 코로나 19의 '전염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 직원들의 보호를 위한 셧다운도 '필요한 조치'로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UAW의 요청에 따라 미국 내 자동차 공장이 모두 두 주 동안 멈추게 된다면 각 제조사들의 금전적인 피해는 상당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전염병의 창궐 시'의 제조사가 감당해야 할 복구 비용에 비한다면 훨씬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다.
UAW의 간부는 "이번 공장 셧다운은 UAW와 UAW의 회원들,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들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선택'이 되겠지만 미국 사회와 UAW과 UAWD 회원, 제조사의 교류에 있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진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가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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