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민석이 극 중 조윤희, 윤박과 그린 삼각 로맨스에 대해 언급했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오민석이 극 중 삼각 로맨스를 그렸던 조윤희, 윤박과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오민석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 속 조윤희, 윤박과의 삼각 로맨스에 대해 “초반 10회 동안은 누워만 있다 보니 빨리 일어나서 조윤희를 되찾아 오고 싶다는 미묘한 감정이 들더라”고 입을 열었다.

“제가 초반에는 의식불명인 설정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동안 두 사람의 로맨스가 그려지니까 기분이 좋진 않더라고요. 빨리 일어나고 싶고, 빨리 일어나서 저 사람(조윤희)를 되찾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 미묘한 감정이 있었어요.”

이어 오민석은 초반 각오와는 다소 다르게 흘러가 당황했던 조윤희와의 러브라인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덧붙였다.

“워낙 오래 누워있어서 ‘일어난 다음에 뭔가 보여줘야겠다’ ‘이 드라마의 판도를 바꿔야겠다’ 했었거든요. 그 때 당시에는 (윤)박이랑 (조)윤희 씨가 알콩달콩 잘 돼가는 상황이라서 ‘그래, 내가 깨어나면 이 러브라인을 헤집어 놓으리라’ 했었죠. 뭔가 긴장감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어요. 대신 저는 아름다운 커플을 방해하는 불륜남이 돼서 엄청나게 욕을 먹을 거라고 생각하고 ‘욕먹을 걸 두려워하지 말자’ 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저와 윤희 씨의 러브라인을 좋아해 주시는 거예요. 사실 너무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라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저만큼은 도진우를 착하게 그리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연기를 했었죠.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응원을 많이 해주시니까 러브라인에 욕심이 생겨서 ‘설아(조윤희)를 찾아와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하”

묘한 감정 속 삼각 로맨스를 그려온 오민석은 촬영 중 상대역인 조윤희의 실제 남편인 배우 이동건의 존재가 신경 쓰이진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지점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촬영 중반 조윤희 이동건 윤박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며 말을 이어갔다.

“심지어 저희 네 사람이 따로 밖에서 만난 적도 있어요.(웃음) 동건 씨가 윤희 씨를 위해서 드라마 모니터를 해주는데, 저희를 보고 싶다고 저녁식사를 제안하셔서 모두 스케줄이 맞는 날 만나서 식사를 했었죠. 그 때 또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하하. 실제 남편, 극 중 남편, 극 중 사랑하는 남자. 이렇게 세 명이서 이야기를 하는데 기분이 이상했죠. 그런데 실제로 만나서 동건 씨랑 이야기를 하다 보니 윤희 씨가 동건 씨를 바라보는 눈빛이 다르더라고요. 연기 할 때 저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긴 하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눈빛이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요. 두 분의 애정과 사랑이 느껴졌어요.”

한편, 오민석이 도진우 역으로 출연한 ‘사풀인풀’은 지난 22일 최종회 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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