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ㆍ지바 등 병원ㆍ복지시설 집단감염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주말 외출 자제' 요청이 시작한 28일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인 긴자 거리에 사람과 차량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일본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자제’ 요청에 나선 첫날 전국에서 208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전날 기록한 하루 최고치인 123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도쿄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확진자 급증세는 대도시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종합병원과 복지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폭발적 감염 확산을 우려해 ‘주말 외출 자제’ 요청이 내려진 도쿄에서는 지난 3일 연속 40명대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으며 28일엔 63명으로 급증했다. 도쿄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로는 최고치다.

도쿄에서는 병원에서의 집단감염과 감염경로 불명인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도쿄에서 발생한 확진자 63명 중 집단감염이 발생한 다이토구의 종합병원과 관련된 사람이 29명 포함됐고, 감염경로가 불명인 경우도 23명이었다.

도쿄 인근 지바현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는 5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앞서 복지시설 조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이 시설에 입소한 70명 중 37명이 발열 증세가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2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시설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에서도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효고현에서는 다수의 직원과 환자의 감염이 확인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사망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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