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대학생119 회원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대학생 550명 입학금, 등록금 환불신청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를 대학이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입학금, 등록금 환불과 대학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대학들의 비대면 강의 기간이 늘면서 학생들이 등록금 환불을 비롯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대학생단체 ‘코로나대학생119’는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학습권을 침해받았으니 대학은 책임지고 입학금과 등록금을 환불하라”고 요구했다. 신종 코로나로 대부분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면서 수업의 질이 떨어졌고, 학사일정이 변경돼 혼란이 가중됐다는 주장이다.

코로나대학생119가 접수한 피해 사례는 다양했다. 서버 다운으로 인해 강의를 듣지 못하거나 출석체크를 하지 못했고,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강의를 진행하면 외부인이 들어와 댓글로 수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한 4년제 대학의 학생은 “대부분 선생님들이 1시간 15분 수업을 30~40분 동영상으로 마무리했다. 한 선생님은 유튜브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링크해주는 걸로 수업을 대체했다”고 말했다.

유룻 코로나대학생119 대표는 “많은 대학이 온라인 수업 기간을 잇달아 연장하고 있는데, 수업의 질과 관련해선 교수 개개인의 재량에 맡길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대학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 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 뒤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50여개 사립대학 재학생 550명의 등록금·입학금 환불 신청을 협의회 측에 전달했다. 국립대학 재학생의 환불 신청도 추후 교육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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