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접수 국가. 국토교통부 제공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된 해외 협력 프로그램 공모에 다수의 국가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에 대한 해외 수요가 상당히 높다는 의미다.

국토교통부는 1월 31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K-시티 네트워크(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하 K-시티 네트워크)’ 국제 공모를 진행한 결과 23개국에서 총 80건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신남방 지역 국가가 대거 참여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서 39건을 제출했다. 신북방 지역에서도 터키와 키르키즈스탄 등이 참여했으며, 중남미 4개국도 K-시티 네트워크에 응모했다. 특히 라오스는 국가 전체에 대한 스마트도시 개발 로드맵 수립을 요청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신도시 및 역세권 개발을 원하는 국가도 많았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아세안 장관들에게 처음 제안하며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협력 사업 선정 지역에 대한 지원도 풍부했다. 도시개발형은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주고, 단일 솔루션형은 교통 등 분야별 스마트 솔루션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한다.

사업추진에 대한 신뢰성도 높았다. 국토부는 공모사업 선정주체를 해외정부,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한정했다. 접수된 사업에 대해 해외공관 및 관련 부처로부터 2주 간에 걸쳐 양해각서(MOU) 등 정부 간 협력 현황, 사업 유망성, 한국기업과 협력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평가위원회를 거쳐 20일에 최종 선발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는 글로벌 인프라벤처(GIVF)펀드, 글로벌 플랜트ㆍ인프라ㆍ스마트시티(PIS) 펀드 등으로 본 투자와 직접 연계할 계획”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한국국제협력단, 수출입은행 등과도 공유하여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수출 기회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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