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38)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너리거들을 위해 직접 움직였다.
AP통신은 2일 “추신수가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000달러씩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추신수는 “현재 어려움에 처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는 선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마이너리그에 머물다가 정상급 빅리거로 성장한 추신수는 마이너리거의 생활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나도 7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며 “15~20년 전보다 마이너리그 시스템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모든 게 어렵다. 특히 금전적인 부분이 그렇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 받는 대구시에 2억원의 성금을 기부한 사실도 전했다. 추신수는 당시 “대구시민들의 곁에서 직접 도움을 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대구시민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