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 플랫폼 전문 신생(스타트업) 기업 원더월은 2일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메가인베스트먼트, 윤민창의투자재단, 두나무, 티그리스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메가스터디의 손 회장과 메가스터디가 집중 참여했다. 손회장은 사재 출연 외에 그가 만든 창업 지원 재단 윤민창투를 통해서도 중복 참여했다. 메가스터디도 투자전문 자회사인 메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따로 참여했다. 메가스터디가 관심을 보인 것은 기존 사업과 겹치지 않는 분야에 투자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사업 다각화 측면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원더월은 음악, 연기, 연출, 미술,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예술가들이 작업 비결 등을 인터넷으로 알려주는 예술교육 플랫폼이다. 현재 회원수가 2만명인 이 곳에서는 힙합 가수 기리보이가 ‘랩클래스’, 그래미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영인이 ‘믹싱&엔지니어링 클래스’, 피아니스트 지용과 바이올린 연주자인 대니구(사진)의 연주 교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로 진행되는 각 교육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작품을 예술가들에게 제출하고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원더월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예술가들의 강좌를 늘리고 오프라인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K팝 열풍에 맞춰 해외에서 인기있는 예술가들의 강좌를 개설해 해외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준 원더월 대표는 “앞으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최고 예술가들의 전문 강의를 질 높은 인터넷 영상으로 계속 선보이겠다”며 “비용 부담을 줄여 정보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