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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단장ㆍ감독 ‘사인 훔치기’ 징계, 시즌 안 열려도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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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단장ㆍ감독 ‘사인 훔치기’ 징계, 시즌 안 열려도 끝난다

입력
2020.04.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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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 전경. 휴스턴 에스트로스 인스타그램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 전경. 휴스턴 에스트로스 인스타그램

선수단의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를 방관한 혐의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전 단장과 감독은 올 시즌이 취소되더라도 징계는 끝이 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제프 루노 전 휴스턴 단장과 A.J 힌치 전 휴스턴 감독의 자격정지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의 재개 여부와 관계없이 2020년을 끝으로 완료된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201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비디오카메라로 상대 사인을 훔쳐 동료 타자들에게 알려준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2개월여의 조사를 벌여 지난 1월 루노 단장과 힌치 감독에 대해 ‘한 시즌 무보수 자격 정지’를 내렸다.

그런데 자격 정지 징계가 자칫 별다른 효력 없이 끝날 가능성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징계기간인 ‘한 시즌’이 2020 월드시리즈를 마치면 끝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5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일단 징계 기간이 흘러가고 있다. 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올해 아예 열리지 않더라도 루노 단장과 힌치 감독의 징계는 끝나게 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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