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첫 발병사례가 보고된 지 3개월 여 만에 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유럽과 미국을 거쳐 중남미와 동남아로 확산하고 되고 있으며 사망자도 5만 명이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의료장비가 부족하다. 여분의 장비가 없기 때문에 쓰레기봉투를 활용하기도 하고 마스크와 간호사복, 얼굴보호대 등에는 자신의 이름 써서 재사용을 하고 있는 모습과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동부 뮐루즈의 군 야전병원과 에밀 뮐러 병원을 방문하자 간호사들이 '무기없이 전선으로 파견된 간호사'라고 적힌 대형 천을 내걸고 장비 부족에 대해 항의했다. 미국 최대의 병원 운영 체인인 'HCA 헬스케어'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도 '간호사들을 보호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의료장비 부족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패션 명품 브랜드와 자동차 공장, 술 제조 공장 등에서 의료장비와 보건용품을 생산하며 지원에 나섰다.
개인이 마스크나 의료 보호복을 직접 만들거나 병원에 필요한 물품을 모아 기부를 하는 시민들도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