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4ㆍ15 총선 유세 현장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주범이면서, 잘한 것처럼 포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4일 경기 수원시 정자시장에서 통합당 수원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창성 후보의 유세 지원에 나서 “코로나19 사태의 주범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1월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격리하거나 통제해야 한다고 했는데 조치가 불과 며칠 전부터 이뤄졌다. 정부가 왜 3개월이나 해외입국자를 방치했는지 모르겠다”고 근거를 댔다.
유 의원은 “의사, 간호사, 국민이 잘 하고 있는데 마치 자기들이 잘한 것처럼 포장을 한다”며 “워낙 포장에 능한 사람들이니까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시장에서 접한 분위기가 언론 보도, 여론 조사보다는 좋은 듯하나, 단편적일 뿐이라며 “결국 아파트에 살면서 선거 날만 나와 투표하는, 후보가 접촉할 수 없는 인구가 많다. 우리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단 생각을 주민들 마음에 심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 후보와 함께 정자시장 곳곳을 돌며 유권자와 인사했다. 유 의원은 “이번 선거 정말로 힘들다” “이대로 가면 (통합당이) 빛을 볼 수 없다” “주변에 말 좀 잘해달라” “국회에서 (통합당) 숫자가 많아야 힘을 쓸 수 있다”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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