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의 광역성을 활용해 전국에 걸쳐 방송 전파를 쏠 수 있는 KT스카이라이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을 위해 EBS 특강을 방송으로 내보낸다.
KT스카이라이프는 6일 ‘EBS 라이브특강 존’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EBS 라이브특강 존은 총 9개 채널로 구성돼 있다. 초중고생들의 학업 공백을 최소화하는 특강 수업들을 220번대로 편성했다. 초등학교 수업은 채널번호 220~224번, 중학교는 225~227번, 고등학교는 228번에서 과정별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 3~6학년의 경우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중학교 1~3학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40분까지,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편성된다. 고등학교 3학년 대상 수능특강은 228번에서 시간대를 조정해 방송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방송 송출을 위해 전용 위성중계기 1기를 조정 배치하고 10억원 상당의 방송시스템을 신규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도서산간 지역 15만6,000명의 난시청 지역 가입자를 포함해 전국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들은 교육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위성방송은 전국 도서산간 지역 등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교육 방송을 제공하기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대한민국 단 한 명의 학생도 빠짐 없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모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위성방송의 공적 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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