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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지하철 ‘간판 손님’은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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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지하철 ‘간판 손님’은 BTS

입력
2020.04.07 13:16
수정
2020.04.07 16:5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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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명인 광고수 2,166건… 5년 전과 비교해 28배 증가

‘K팝 광고판’ 돼 시민 불편도

서울지하철 5호선인 올림픽공원역에 붙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데뷔 6주년 기념 축하 광고. 서울지하철공사 제공
서울지하철 5호선인 올림픽공원역에 붙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데뷔 6주년 기념 축하 광고. 서울지하철공사 제공

지난해 서울 1~8호선 지하철 ‘간판 손님’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었다.

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지하철 열차와 역사 등에 227건의 광고가 붙어 유명인 중 광고 집행 1위를 차지했다. 엑소(165건)와 워너원(159건)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팬덤이 두터운 인기 K팝 남성 아이돌그룹이 1~3위를 휩쓸었다. 지하철 아이돌그룹 광고는 주로 좋아하는 스타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의 주도로 집행된다.

서울의 지하철은 K팝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지난해 1~8호선에 게재된 유명인 광고는 2,166건. 5년 전인 2014년 76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8배 증가했다.

지난해는 H.O.T.를 비롯해 베이비복스 등 K팝 1세대 아이돌그룹 광고도 부쩍 늘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1980~90년대 음악에 대한 재조명 열풍이 배경이다.

지하철이 ‘K팝 광고판’이 되면서 그늘도 생겼다. 2호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강모(42)씨는 “열차 내부를 아이돌 사진으로 도배한 열차를 탄 적이 있는데 너무 정신 사납더라”고 불편을 토로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광고판을 넘어 지하철 벽면까지 팬들이 포스트잇을 붙여 미관을 해치는 경우도 있어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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