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식이 9일 열렸다. 이어 원격수업이 진행됐다. 개학식은 학생들이 각자 온라인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고 담임교사는 영상을 모두 봤는지 온라인으로 출석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교는 온라인 영상을 통해 원격 수업 요령과 주의사항, 미뤄진 학사 일정 등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개학식 후 이어진 원격 수업은 교사가 교과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수업 장면을 사전 녹화한 ‘콘텐츠 활용형’과 교사와 학생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온라인으로 과제를 내주고 점검하는 ‘과제 수행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중3과 고3 학생들이 먼저 온라인 수업에 대해 적응한 후 16일엔 고1, 2학년과 중1, 2학년 초등학교 4, 5, 6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일부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원격 수업에 필요한 기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 22만3,000여명의 학생에 대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32만1,000대의 스마트 기기를 비축하는 등 기기가 부족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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