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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잘한다” 59.9%... 코로나 정국 거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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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잘한다” 59.9%... 코로나 정국 거치며↑

입력
2020.04.10 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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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前 마지막 여론조사] 한 달 전 비해 10.7%P 상승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합동 회의에 앞서 한 연구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합동 회의에 앞서 한 연구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59.9%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네 차례 실시한 본보 여론조사 중 최고 기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가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7,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59.9%로 집계됐다. ‘못하고 있다’(35.7%)는 응답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4.4%였다.

지난달 1, 2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할 때 긍정 평가는 10.7%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는 12.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6월, 12월엔 긍정 평가가 각각 48.0%, 52.7%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그래픽=정구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그래픽=정구원 기자

문 대통령 임기가 2년여 남은 집권 후반기로 접어든 상황에다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코로나19 방역 호평 이후 다시 상승세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9일 “코로나19 정국을 거치며 전 세대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고르게 증가했고, 중도층도 ‘정권안정론’으로 쏠렸다”고 말했다.

지지율은 특히 30대(72.5%)와 40대(71.3%)에서 높았고, 대체로 비판 여론이 두드러졌던 20, 50대에서도 각각 56.0%, 59.7%의 지지율을 보였다. 60대 이상에선 긍정ㆍ부정 평가가 47.2%과 46.8%로 비등했다.

지역별로는 대체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던 서울, 충청, PK(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각각 61.8%, 63.1%, 51.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념적 중도층 지지율도 60.3%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51.1%)보다 9.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ㆍ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4월 7, 8일 이틀간 조사했다. 안심번호를 바탕으로 한 유ㆍ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13.3%(총 7,513명과 통화해 유선 185명, 무선 815명 등 1,000명 응답완료)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ㆍ성ㆍ연령별 셀 가중 방식으로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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