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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경기창작센터에 ‘선감학원 피해자 신고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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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경기창작센터에 ‘선감학원 피해자 신고센터’ 운영

입력
2020.04.13 08:27
수정
2020.04.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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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피해사례 신고 및 상담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 피해자들의 신고 및 상담 등을 위한 전담기관이 문을 연다.

경기도는 안산 선감동 경기 창작센터에 ‘선감학원사건 피해자 신고센터’를 마련해 오는 1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은 비영리민간단체인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가 맡는다.

센터는 △피해자 신고 및 희생자 가족들의 피해 상담 △사건 관련자료 축적 및 정리 △피해 생존자 상담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감학원 피해자나 희생자 가족은 전화접수(1899-7298)를 통해 방문예약을 한 후 센터(경기창작센터 전시사무동 2층,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101-19)에 방문해 피해신청을 하면 된다. 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10시부터 17시까지다.

선감학원은 1942년 5월 일제강점기 말 조선소년령 발표에 따라 안산시에 설립된 감화원이다. 광복 이후 경기도가 인수해 부랑아 갱생과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도심 내의 부랑아를 강제로 격리·수용했고 1982년까지 운영됐다. 4,700여명의 소년들이 강제노역에 투입됐으며 구타, 영양실조 등 인권유린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다가 많은 소년들이 희생되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고 이대준 부회장 추모글을 올리며 피해자에게 공식사과를 한 바 있다.

또 경기도는 ‘선감학원사건 진상조사 특별법’ 제정과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기본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찬구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선감학원 사건은 아동 인권유린이 있었던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라면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도록 피해사례는 진상규명을 위한 소중한 자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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