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앞세운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15일 지난해 매출액이 2조2,362억원, 영업이익 76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 감소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소비 양극화 트렌드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소비 형태가 자리 잡으면서 가성비(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다이소가 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인지돼 있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성다이소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유독 줄어든 데 대해 아성다이소 측은 작년 9월 문을 연 부산물류센터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부산물류센터 증설에 자본이 많이 들어간 데다 오프라인 매장이 주력이다 보니 인건비 상승도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말 기준 아성다이소의 매출액은 1조9,785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다.
1997년 서울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다이소 매장 수는 지난해 기준 1,360여개로 늘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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