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대학원 신규 선정, 융합연구 기반 마련
AI 혁신파크 조성, 반도체 소재 생산 등 제조 혁신
UNIST(총장 이용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2020년 인공지능(AI) 대학원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새로운 도약의 날개를 달게 됐다.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AI 관련 연구 역량을 갖춘 UNIST가 관련 부문 석학인 이용훈 총장이 취임하자마자 대학원 설립을 확정지음에 따라 연구 혁신에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된 것이다.
UNIST는 16일 과기정통부의 AI 대학원 지원 사업 신규선정결과(3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UNIST는 정부로부터 최대 10년간 190억원을, 울산시로부터도 3년간 27억원을 각각 지원받아 현재 19명의 교수진을 2024년까지 40명으로 늘려 올 가을 학기 30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50명의 학생을 선발ㆍ교육하게 된다.
특히 AI 대학원 설립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ㆍ교육을 제공, 지역산업과 국가경제에 기여할 핵심 분야 문제해결을 주도한다.
대학원은 ‘AI 핵심(Core)’ 분야는 물론 실제 AI 개발 및 활용을 위한 ‘AI 시스템’과 ‘AI 융합(AI+X)’ 분야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학내 AI 교육 환경 확산을 위해 대학원의 과목을 타 학과와 공유하고, AI 활용 연구를 진행하는 교원의 비율을 50%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용훈 총장을 사령탑으로 하는 총장 직속 AI 위원회를 상시 운영하는 한편 남구 두왕동 산학융합캠퍼스에 ‘울산-UNIST AI 혁신파크’ 조성에 나서는 등 AI 혁신에 앞장선다.
혁신파크는 조선 자동차 화학 에너지 바이오헬스 안전재난 등 전 분야로 연구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고급인력 공급 및 재직자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AI 융합기술 기반 제조업 혁신 및 신산업 발전기회 모색을 통해 울산의 산업생태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울산시와 ‘미래 모빌리티 연구소’ 설립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자율주행 스마트카 스마트쉽 비행체 등의 공동연구ㆍ상품개발에 나선다.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게놈 신약개발 등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융합연구를 확대하는 한편 산재공공병원과 연계한 신규 연구과제 발굴 및 신산업 기회 발굴에도 나서며 스마트 헬스케어 융합대학원 설립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스마트 제조분야에서도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업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및 기업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연구지우너본부(UCRF) 내 우수설비 기반 ‘미래 반도체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울산 정밀화학산업과 연계한 반도체 소재분야 진출 지원사업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UNIST AI 대학원은 ‘국가와 동남권에 공헌하는 세계적 인공지능 대학원’을 비전으로 삼아 세계 10위권의 AI 연구실적과 10억달러 가치의 기업을 배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대학원 총괄책임자를 맡은 노삼혁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UNIST는 전체 교원의 30% 이상이 AI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AI 핵심 분야 국제학회 논문발표 실적도 국내 4위 수준으로 우수하다”며 “준비된 역량을 바탕으로 울산은 물론 동남권 전체의 AI 기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용훈 총장은 “반도체 소재부품 융합대학원 유치를 추진해 울산의 주력산업인 정밀화학산업에 반도체 소재 생산능력을 더해 부가가치생산능력을 극대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