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에서 방송 3사가 시행한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다른 지역구는 전국 14곳이었다. 5% 이내 득표율 격차로 당락이 결정된 ‘격전지’,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된 지역구가 대부분이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와 방송 3사 출구조사 자료 등을 종합하면 출구조사가 틀린 곳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5.5%인 14곳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3곳(중구성동을, 용산, 영등포을), 대구 1곳(수성을), 인천 1곳(연수을), 대전 3곳(동구, 중구, 대덕), 경기 2곳(성남분당을, 평택갑), 충북 1곳(청주서원), 충남 2곳(보령서천), 경남 1곳(양산을)이다.
출구조사가 틀린 지역구 비율이 높은 지역 1~3위는 대전(42.9%), 충남(18.2%), 충북(12.5%)으로, 모두 충청권이었다. 부산, 울산, 경북, 광주, 전북, 전남, 세종, 강원, 제주는 100% 적중률을 보였다. 대체로 격전지에서 오차가 컸던 셈이다.
후보 간 최종 득표율 격차도 김민석 민주당 후보가 박용찬 미래통합당 후보를 5.9%포인트 차이로 누른 서울 영등포을을 빼면 모두 5%포인트 이내였다. 권영세 통합당 후보가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제친 서울 용산은 단 0.7%포인트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또 14개 지역구 중 11곳이 출구조사에서는 통합당 후보 당선이 점쳐졌지만,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 승리로 뒤집어진 곳이었다. 반대로 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건 서울 용산, 충남 보령서천 2곳뿐이었다. 대구 수성을에서는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이인선 통합당 후보를 2.8%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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