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은 범죄 액션영화 '보이스'가 촬영에 한창이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생활 밀착형 금융사기 범죄를 심도 깊게 다룰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보이스'(가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중국에 있는 조직의 본부에 침투해 보이스피싱 업계의 설계자 곽프로(김무열)와 만나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변요한은 가족을 위해 위험한 보이스피싱의 세계로 몸소 뛰어든 서준 역을 맡는다. 그와 대적하는 보이스피싱 업계의 설계자 곽프로 역에는 범죄영화 '악인전'에서 집요한 추격 연기를 선보였던 김무열이 일찌감치 낙점됐다.
대한민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이규호 역에는 김희원이, 중국 보이스피싱 최대 조직의 관리 담당 천본부장 역에는 '기생충'에서 활약한 박명훈이 캐스팅됐다. 최병모는 서준이 보이스피싱의 세계로 몸소 뛰어들 수 있게 해주는 키포인트 인물인 박실장 역으로 분한다.
서준 아내 미연 역으로는 영화 '강철비' '돈', 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 발군의 연기를 선보인 원진아가, 주인공 서준을 도와주는 해커 깡칠 역에는 '독전' '미쓰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이주영이 캐스팅을 확정했다. 더불어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까불이 역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이규성이 우연히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하게 된 '막내 보이스'로 출연한다.
연출은 2006년 제25회 벤쿠버 영화제 용호상 특별언급상(김선 감독) 수상, 2009년 시라큐스 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김곡 감독) 및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화이트-저주의 멜로디' 등 공포 영화를 통해 특유의 감각을 입증했던 김선, 김곡 형제 감독이 맡았다.
'보이스'는 지난 2월 크랭크인했으며 올 상반기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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